▲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 등으로 기소된 박재호 의원이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벌금 90만원 선고 의원직 유지
더 열심히 일하겠다 입장 밝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이 1심에서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아 당선 무효 위기에서 의원직을 지켜냈다.

지난 2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호식)는 공직선거법 위반,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기소된 박재호 의원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일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지난 17일 검찰에서 선거법 위반과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각각 구형 한 것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 등 일부 유죄를 인정했지만 당선 무효를 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쟁점이 된 선거운동 유사기관을 설치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증거를 은닉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 산악회 모임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등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 중 감만복지관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연설한 대목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재판기록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고 박 의원도 검찰이 항소하게 되더라도 있었던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혀 향후 재판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재호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판결은 더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 드리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사필귀정을 믿고 다시 전진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