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사랑협동조합이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첫 선을 보인 오륙도빵.

100% 우리밀 사용 맛과 영양 충족
주민 일자리창출 소득증대 등 기대

“100만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아라”

오륙도라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륙도사랑협동조합은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부산을 상징하는 오륙도를 상품화한 오륙도빵을 내놓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남구 관광상품 중 먹거리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을 보인 오륙도빵은 순우리밀로 만든 유기농 수제 만주빵으로 오륙도의 파도와 바람 등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또한 두뇌건강에 좋은 호두 등 견과류를 토핑해 맛과 영양을 챙겼다.

포장지 디자인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륙도 여섯 섬을 심플하게 그려 넣어 세련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외부 박스와 각 섬의 특징을 삽화와 함께 설명을 곁들인 속 포장지는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륙도는 마땅한 특산물이 없어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후문.

오륙도빵은 지난 2015년 5월 열린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서용교 의원이 주관하고 오륙도신문이 주최한 지역문화관광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안건으로 발제되면서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빵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주민 모임이 생겨났고 그해 10월 5일 오륙도사랑협동조합이 마침내 결성됐다.

조합은 오륙도가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에 묶여 상업시설이 전무한 현실에 주목했다.

뛰어난 지역의 관광자원을 이용해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먼저 오륙도빵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1년 4개월만에 오륙도빵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조합은 앞으로 오륙도빵을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빵으로 키워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빵 생산과 유통, 홍보,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토록해 명실상부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물로만 알려졌을 뿐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륙도라는 브랜드 가치를 살린 오륙도빵 개발과 판매로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륙도빵 판매 문의 ☎051)612-5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