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연동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은 쾌적한 주변 환경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개설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병원 앞 잔디광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춘서커스단이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도심 속 자연’ 최적의 입지조건
적정성 평가 1등급 평가 ‘명성’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정기음악회
환자 중심 치료 프로그램 다채

아침이면 새소리가 울려 퍼지고, 병상 어느 곳에 누워도 꽃과 나무가 보이는 요양병원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연동 황령산 자락에 자리 잡은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2007년 개원한 이 병원은 지상 4층 4000㎡ 면적에 2000㎡의 잔디광장, 1만여㎡의 산림욕장 등이 병원을 감싸고 있다. 도심 속 자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거동 불편한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은 환기가 가장 큰 골칫거리인데 병원은 산바람이 불어와 천연 탈취제 역할을 한다. 병실 내 쾌적함이 국내 병원 중에서 으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최고가 아니면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자부심 아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꾸준히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천혜의 환경과 우수한 시설 못잖게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의 자랑거리는 문화 속에서 건강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문화가 있는 요양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뇌 활성화를 위한 좋은 치료방법으로 정기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 병원 로비의 갤러리화, 노인용 교구 활용 프로그램, 미술심리치료요법, 웃음치료요법, 음악치료요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

개원 이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진행되는 그랜드정기음악회는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환자와 가족 그리고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잔잔한 선율과 때로는 밝고 신나는 리듬으로 환자와 지역주민의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벌써 제110회 그랜드자연정기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이곳을 다녀간 프로 공연단만 50여 팀을 훌쩍 넘고 국악, 한춤, 풍물, 오케스트라, 오페라까지 공연 장르도 다양하다.

부산메트로폴리탄 팝스 오케스트라, 유진박, 동춘서커스단, 라메르오케스트라, 새앎춤회, 부산가야금연주단, 크로스노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예술가들이 출연하며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노인생활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노인교구를 적용하여 인지개선, 공간지각, 소통도구로 활용하며, 입원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방문하는 가족들이 소통하는 방법, 노인들의 인생과업인 자아통합 등 교구활용을 통해 다양한 대화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관내 복지관 의료봉사, 장학금 전달, 문화공연 개최 등 지역 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직원 자녀 장학금 전달은 병원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서비스 정신 함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일 병원장은 "음악이 어르신 뇌 활성화를 위한 좋은 치료방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10년 전부터 음악공연을 펼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놓은 음악회를 계속 여는 한편 기존의 미술심리치료요법과 운동치료요법과 병행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요양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612-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