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본 시의원

박재본 의원, 부산전쟁기념관
‘전쟁역사관’으로 명칭 변경을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과 유엔묘지공원 일원에 건립되는 부산전쟁기념관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 박재본의원(사진 용당·감만·우암)은 지난 19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기후환경국소관의 하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부산전쟁기념관' 건립사업의 명칭을 ‘부산전쟁역사관’으로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전쟁기념관은 부산시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남구 평화공원과 유엔묘지공원 일원국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50만㎡(연면적 48,000㎡) 부지에 피란수도 전시실과 세계 평화유지 활동관의 주제관과 추모 전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부산시가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과정 없이 ‘부산전쟁기념관’이라는 사업명칭 사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기념(記念)'이라는 의미는 오래도록 기억하여 잊지 않기 위해 뒤에 어떤 일을 상기할 근거로 삼는다는 의미로지난 일을 상기하여 기억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박 의원은 "부산전쟁기념관이라는 명칭은 '전쟁을 기념'하자는 뜻으로 해설될 수 있기 때문에 당초취지와는 오해를 사거나 잘못된 뉘앙스를 풍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부산전쟁기념관’명칭을 반드시 ‘부산전쟁역사관’으로 변경하고 향후에도 오페라하우스, 국제아트센터 등 크고 작은 공공시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계획단계에서 명칭사용에 대한 공론화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박 의원은 당곡공원 내 건립된 ‘일제강제동원기념관’을 시정질문을 통해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으로 변경해야한다고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