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오륙도평화축제가 지난 20일부터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평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축하공연.

평화음악회 등 프로그램 ‘다채’
추모 퍼포먼스 플래시몹 첫선
요트체험 걷기대회도 관심 집중

부산남구를 대표하는 오륙도평화축제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연동 평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오륙도평화축제는 세계 유일 유엔평화문화특구의 남구의 특색에 맞춰 자유, 평화, 화합 3개의 주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는 20일 오후 5시부터 평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부산예술대학교 대북공연과 소프라노 정다영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평화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이라이트 평화음악회에는 가수 박미경, 사랑과평화, 콜위드프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가수들이 출동해 화려한 축제 시작을 알렸고 음악회가 끝나는 저녁 8시부터는 특설무대에서 '수상한 그녀' 영화상영도 이어져 가을밤 평화공원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둘째날인 21일에는 전통성년례,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청년남구 콘서트, 일제강제동원 추모 퍼포먼스, 오륙도사랑 걷기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추모 퍼포먼스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퍼포먼스는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추모 상황극과 플래시몹,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1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는 위령과 위로 그리고 치유와 공감의 클래식 공연 FoMo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0시 주민자치동아리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오륙도평화가요제, 글로벌 게더링, 평화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게더링 공연은 남구에서 활동하는 피원에스, 채드 등 외국인 공연팀과 전문 공연팀이 특설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들은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힙합·밴드 등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할 평화토크콘서트는 지역주민과 전문 사회자 등이 무대에 올라 자유, 평화, 화합을 주제로 음악과 토크가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 공연에는 가수 플라워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는 체험 전시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 하다.

먼저 지난해 태풍으로 취소된 오륙도 요트체험이 다시 마련됐다. 올해도 모집 일주일 만에 280석이 모두 매진될 만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용호만 유람선터미널에서 (주)삼주다이아몬드베이의 메가요트를 타고 이기대 앞바다를 거쳐 오륙도를 돌아본다.

오륙도사랑걷기축제는 오후 1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열린다. 이기대순환도로를 따라 백운포체육공원까지 약 6.5㎞를 걷는 행사는 코스마다 버스킹공연, 돌발 경품추첨 등의 깜짝 이벤트도 기다린다. 도착지 백운포체육공원에서는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남구평화투어, 평화사진전, 버스킹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축제 기간 평화공원과 문현동 곱창골목, 섶자리 내 음식점에서 축제 관람객들을 위해 한시적 가격 할인 행사를 벌이며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607-4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