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재단이 지난 25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김장을 담그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자 손수 절임 버무리기 ‘구슬땀’
최상급 양념 재료 사용 김치 맛 더해
독거노인 복지시설 등 찾아 정 나눠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나눔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지역의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을 위한 김장김치 담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나눔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열흘 동안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나눔재단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는 재단의 대표적인 사랑나눔 운동이다.

봉사자들은 직접 1000포기의 배추를 구입해 각 팀별로 나눠 세척과 소금 절임, 양념 버무리기 등의 과정을 거쳐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김치의 맛을 더하기 위해 국내산 최상급 양념 재료도 사용했다.

이렇게 담근 김장김치는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아 직접 배달에 나섰다.

봉사자들은 독거노인 가정 200가구에 김장김치 500포기를 전달하며 연말 따뜻한 정을 나눴다.

감만동에 거주하는 김철호(78·가명)씨는 "평소에도 반찬을 배달해줘 맛있게 먹고 있는데 매년 연말이면 새로 담근 김장김치를 잊지 않고 전달해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나눔재단은 지난 4일 감만동에 위치한 소화영아재활원과 용당동 새빛기독보육원에 절인 김치 500포기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갔다.

배영호 이사장은 "해마다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과 배달에 앞장서준 봉사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연말연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며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