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앞두고 관심 증폭
직무대행 또는 시당 관리 관측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부산남구갑지역위원장 자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 출마예상자들은 지역위원장 인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 차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거나 시당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대행 체제 관측이 나오는 것은 최근 중앙당과 청와대를 중심으로 공석인 지역구에 직무대행을 임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상구 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배재정 총리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의 김대근 위원장 등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이에 반해 지방선거까지는 시당에서 직접 관리할 것으로 점치는 인사들도 있다.

이웃 지역구위원장이자 시당위원장을 지낸 박재호 의원은 “당분간 남구갑지역위원장은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남구갑지역구는 시당에서 직접 챙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위원장 공석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결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