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수영구 한국당 진땀승
기장군 무소속 오규석 당선

  지난 13일 치러진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6석만 차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3곳에서 압승하면서 지방정권 교체가 확실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 16개 시·군 단체장 중 자유한국당이 승리한 서구와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기장군 등을 제외한 13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해 냈다. 

   먼저 중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종서 후보가 48.29%의 득표율을 자유한국당 최진봉 후보 (43.76%)를 제치고 당선됐다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가 자유한국당 박삼석 후보를 5% 가까운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했다.

  영도구는 민주당 김철훈 후보가 한국당 황보승희 후보를 10% 넘게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했다. 부산진구는 민주당 서은숙 후보가 50% 넘는 투표율을 보이며 한국당 김영욱 후보를 제쳤다. 동래구도 김우룡 후보(48.53%)가 한국당 전광우 후보(38.95%)를 이겼으며 14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남구는 민주당 박재범 후보과 한국당 박재본 후보를 10% 가까운 차이를 내며 당선됐다.

  북구는 선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던 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현 구청장인 한국당 황재관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해운대구는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한국당 백선기 후보를 큰 득표율 차이로 따돌렸으며 사하구는 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한국당 이경훈 후보를 12% 가량 앞서며 당선됐다.

  금정구 역시 민주당 정미영 후보가 한국당 원정희 후보를 눌렀으며 강서구는 민주당 노기태 후보가 한국당 이종환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서며 일치감치 당락을 갈랐다.

  연제구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가 전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국당 이해동 후보를 크게 앞섰다. 사상구는 막판까지 접전을 보이며 민주당 김대근 후보가 한국당 송숙희 후보를 이겼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서구와 수영구 등 2곳에서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한국당 공한수 후보는 민주당 정진영 후보를 따돌렸으며 수영구의 경우에는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당 강성태 후보가 민주당 김혜경 후보에게 신승했다.

  기장군은 무소속의 오규석 군수가 민주당 이현만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