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가 올 연말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부운전면허시험장 주차장 부지의 모습. 여기에 56면 규모의 주차장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남구, 전국 최초 56면 조성
연말 준공 주차난 해소 기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전국 최초로 부산 남구에서 추진돼 주차 공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다른 지역 지자체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 남구는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부설주차장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대단지 아파트 유입과 주택이 집중된 용호동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주차부지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남구는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부지 소유자인 부산지방경찰청과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 주차장 개방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남구는 주차장 개방을 위한 예산을 1억원으로 추정하고 특별교부금과 시비 확보 등을 통해 주차장 진립로 정비와 CCTV 설치, 번호인식차단기, 출입방지휀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차 면수는 모두 56면으로 평일 저녁, 주말·공휴일에 무료로 운영되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주거지주차장을 확대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국공유지 및 소규모 공터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