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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만드는 ‘꿈나무신문’을 아세요
하인상 선임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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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7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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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럽 3개국을 찾은 꿈나무기자단 청소년기자들이 이탈리아 폼페이오 광장에서 독도는 우리땅임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2005년 창단 200여 기자로 구성
열정과 패기로 국내·외 취재활동

위안부 역사관 살리기 등 앞장
최근 유럽 찾아 독도 플래시몹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 곳곳을 누비며 느낌 소감을 기사로 만들어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기자단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단체는 둔 꿈나무기자단(단장 추애순)으로 2005년 5월 창단한 이후 두 달만에 ‘꿈나무신문’ 창간호를 발간하기 시작, 15년째 학교와 사회를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남구 문현동에 본부를 둔 꿈나무기자단은 현재 200여 명의 청소년기자들로 구성돼 있다. 연령층도 다양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은 물론 멀리 양산과 김해 등에서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로 소속 학교는 다르지만 다양한 취재 장소나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꿈나무기자단 원년 멤버들은 국내 명문대학에 다니거나 어엿한 사회 직장인으로서 성장했다. 선배 기수들은 후배 기자들에게 신문기사 작성 요령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자단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2019년 학년도 기자단 선발과정에서는 286명이 지원해 20명이 합격해 14:1일 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꿈나무기자단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각종 체험활동을 통한 봉사의 정신을 높인다는 데 있다. 이것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기자단의 창단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봉사정신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모여 현장 체험을 겸한 취재에 나선다. 한꺼번에 40~50명이 움직이다보니 번거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서로를 이끌며 발로 뛰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재현장은 사회 이슈 지역은 물론 최근에는 해외로까지 그 범위를 점차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아울러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돌봄사업과 같은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꿈나무기자단의 그간 활동을 살펴보면 부산을 대표하는 청소년기자단으로서 손색이 없다.

먼저 지난 2014년 우연한 기회에 수영구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취재하다가 운영자금 부족으로 폐관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기사화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기자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연말까지 ‘위안부 역사관’ 취재 후 우연 지키기’ 성금모금 활동을 지하철역 등에 벌이는 한편 바자회를 수차례 열어 모두 480만원을 전달했다.

2016년 5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마다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 손수 집밥을 지어 대접하고 반찬까지 챙겨드렸다. 지난해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30분의 어르신 가정을 찾아 카네이션 화분을 전하고 순주역할을 자임하기도. 이밖에도 해마다 봄과 가을 일손이 부족한 농촌마을을 찾아 야생 녹차잎 따기, 매실 따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모금 알뜰바자회 등을 개최해 왔다.

2017년부터는 봉사의 범위를 국내에서 국외로 넓히며 세계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 첫 행사는 2017년 7월 캄보디아 깜뽕쁠락 초등학교에서 있었다. 기자단 소속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캄보디아 현지 학생들과 같이 교사에 페인트칠 등을 하며 보수공사를 하는 한편 바자회를 개최해 판매금 전액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캄보디아 재능기부봉사에 참여했던 김남주 기자는 “캄보디아 아이들이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고 구멍이 뻥뻥 뚫린 위험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너무나 밝게 웃는 것을 보며 그동안 불평불만만 가졌던 일들이 부끄러웠고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기자단 소속 청소년들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찾아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3개국 광장에서 독도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독도 플래시몹’을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와 함께 자체 제작한 영문 한국 홍보 책자를 현지 외국인들에게 무료 배포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였다. 이와 같은 기자단의 활동에 가는 곳곳 마다 큰 박수갈채를 받았고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 현지 언론은 한국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꿈나무기자단. 이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중심에 서 있다.

기자단은 앞으로 ‘꿈나무신문 영문판’을 제작해 전 세계에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봉사활동을 영문기사로 써서 작성, 신문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 무료 배포해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서다. 여기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기자들은 한글판 신문을, 고등학생과 대학생 기자들은 영문판 신문을 도맡게 된다.

또 하나 계획은 예전 봉사했던 캄보디아 깜뽕쁠락 초등학교 학생들을 우리나라로 초대하는 것이다. 어렵게 살고 있는 그곳 아이들에게 견문을 넓혀주는 한편 청소년기자 집에 유숙하며 서로의 우정을 쌓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꿈나무기자단은 앞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취재를 통한 봉사활동은 물론 소외계층을 보듬는 가슴 따듯한 청소년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많은 주위의 사람들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도에 오른 그들의 행보를 위해 오늘도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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