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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나 혼자 떠나는 여행입니다■화제의 인물-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변상구 씨
하소연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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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1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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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동에 살고 있는 변상구 씨가 지난 14일 열린 호남국제마라톤 대회에서 100회 완주 기록을 달성한 기념으로 사진촬영하고 있다.

호남국제마라톤서 대기록 달성
한쪽 눈 실명 불구 매일 훈련
향후 10년 내 200회 완주 목표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영구 광안동에 살고 있는 변상구(64) 씨는 지난 14일 열린 호남국제마라톤 대회에서 3시간 54분으로 풀코스 완주 100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5년 합천 벚꽃마라톤 대회에서 같은 기록으로 첫 완주를 한지 15년만의 일이다.

먼저 완주 소감을 물었다.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의 로망이자 꿈인 풀코스 완주 100회를 기록하게 돼 감사하고 가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200회 완주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달리고 또 달릴 생각입니다”

변상구 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부터다. 당시 수영구 구청 직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고 삶의 의욕을 잃게 되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니 마땅한 종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영화 ‘말아톤’을 보게 됐다. 극중 주인공이 장애의 몸에도 불구하고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사실 그 역시 오래전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이다.
“1985년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얻었습니다. 한쪽 눈도 실명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세상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능한 많이 가슴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마라톤은 뛰는 내내 자연경관은 물론 사람들의 소소한 움직임까지 지켜볼 수 있어 저에게 딱 맞는 운동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변상구 씨는 2014년 퇴직 후에 50회 이상 완주 기록을 세울 만큼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저녁시간 적게는 1시간 많게는 2시간 이상을 훈련한다. 겨울철에는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날이 따뜻할 때에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강 일대가 그의 훈련장이 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해 13회 이상 전국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을 최소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이라고 애기한다.
“마라톤대회에 드는 비용은 의외로 저렴합니다. 참가비와 교통비 등이 전부로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상의 스포츠라고 자부합니다. 마라톤은 나 혼자 떠나는 여행입니다”

마라톤 예찬론은 여기에서 끝이 나지 않는다.
“우리 나이대가 되면 병원비가 제법 많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감기한번 하지 않을 만큼 질병예방에 최고라고 봅니다. 저는 몸소 체험하고 있는 만큼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권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마라톤 전도사’가 돼 있더라구요”

변상구 씨는 2012년부터는 수필가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부경수필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느낀 소회를 글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첫 수필집 ‘나홀로 뜀꾼’을 출간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변상구 씨는 마라토너로서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10년간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하려고 합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뛰면서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200회 완주 때에는 가까운 지인들과 조촐한 기념 파티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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