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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공공재 임대료 장사 나섰나?
지방자치 취재팀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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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18: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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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준공식을 갖고 새롭게 선보이는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커피전문점이 입찰을 통해 한개인과 3억원 넘는 금액에 계약키로 해 남구가 임대료 장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륙도해파랑길 커피전문점
3억원에 낙찰 이달 중 계약

기존 커피점 편의점 계획도
빙상장 적자 메우기용 비판


오는 31일 준공식을 갖는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커피점이 3억 원 대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인 구가 임대료 장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남구 시설관리사업소는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커피전문점 사용 수입허가 입찰을 통해 입찰가 3억 1355만원을 써낸 한 개인과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륙도라는 공공재를 이용해 구가 임대사업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실 시설관리사업소는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 이전에도 커피점 입찰을 통해 2억이 넘는 임대료를 챙기면서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시민의 재산인 공공재가 어는 한 개인의 돈벌이 장소로 제공되는 것보다 사회적기업 등에 맡겨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수익증대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점은 제7대 남구의회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7대 남구의회에서 활동한 한 의원은 “이번에 신축한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커피점은 당초 마을기업 등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계획된 것”이라며 “당시 여러 의원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9억 원이 넘는 예산을 어렵게 확보했는데 사업소가 고액의 임대료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당초 취지와 맞지 않은 처사”라고 밝혔다.

사업소는 또 기존 커피점 자리에 임대료 수익을 낼 수 있는 편의점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용호동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구 산하 기관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고액의 임대료 수익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찾고 있는 오륙도가 주민들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남구가 먼지만 날리고 동전 한 푼 떨어지지 않는 관광명소라는 오명을 씻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설사업소가 여러 가지 비판에도 입찰을 고수하는 데는 지난해 5월 개장한 백운포빙상장의 만성적인 적자를 보전키 위한 고육지책 중 하나 일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빙상장의 적자는 5억 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었다.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입찰은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계약을 맺은 만큼 문제는 없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오는 31일 오후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 증축 및 리모델링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범 구청장과 박재호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한다.

남구는 11억 8300만원을 들여 202㎡ 규모의 건물을 새로 짓고 기존 관광안내소를 리모델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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