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가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주민과의 약속한 공사 간판.

남구, 전면금지 공개 약속
조기발주 10월 마무리 전망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연말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남구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남구는 관행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연말 소모적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함께 보드블럭 공사 발주와 시기를 앞당겨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동시에 예산의 조기집행을 유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남구가 올해 시행하는 보도블록 공사는 모두 23곳이며 이번 결정으로 다년도 사업 2곳을 제외한 21곳의 보도블록 공사가 6월 이전 조기발주 등을 통해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다만 보행안전을 위한 긴급 복구공사는 제외.

남구는 주민에게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도로공사 안내 입간판에 ‘연말 소비성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전면 금지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하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그 동안 각종 공사를 연도 내 마무리해야 하는 관례 때문에 보도블록 공사가 연말에 집중돼 주민 오해와 불편을 가중시켰왔다”며 “올해부터는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연말 보도블록 공사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