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1회 돌아와요부산항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돌아와요JYP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금상 서울 멋있는 팀
은상 여성듀오 히아신스
동상 경남출신 김동혁
상금 2000만원 트로피

올해 처음 열린 돌아와요부산항전국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남성 듀오 돌아와요JYP(서울 충청)가 차지했다.

돌아와요JYP는 지난 5일 저녁 6시부터 KBS부산홀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에서 조용필이 부른 ‘상처’를 불러 대상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다.

금상은 에일리의 ‘Higher’를 부른 멋있는팀(서울 밴드)이, 은상은 에일리의 ‘Room Shaker’을 선보인 여성 듀오 히아신스(서울)에게 돌아갔다. 동상은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선곡한 김동혁(경남), 인기상은 김유리(충남·주현미 대왕의 길 충남)와 박진선(대구·장사익 봄비)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배하나(경북· 임지은 그강을 건너지 마오) 등 9명이 본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돌아와요JYP는 남성듀오로 조용필을 너무 좋아해 팀명도 돌아와요 조용필(JYP)로 정했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조용필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는 조성희와 김건우는 앞으로 가왕 조용필과 같은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방송인 노민의 사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400여 명만이 입장해 본선에 오른 15팀의 열띤 경연을 지켜봤다.

행사장에는 강낙관 대회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와 박성문 가가대소 대표,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최송희 부산시소상공인연합회 동래구회장 등의 내빈도 참석해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모처럼 열리는 대중가요 무대를 즐겼다.

본선 무대에 앞서 정오부터는 돌아와요부산항가요제를 빛낸 50인 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가요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돌아와요부산항전국가요제조직위원회(위원장 하인상) 주최로 열린 제1회 돌아와요부산항전국가요제는 대중가요의 메카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국민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지난해 8월 처음 기획됐다.

같은 해 11월 조직위원회를 본격 구성하고 참가모집에 들어갔다. 지난 2월 7일 모집 마감한 결과 전국의 500여 팀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출신지역도 다양해 부울경은 물론 충청도와 전라도,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노래꾼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1차 동영상 심사를 거친 250팀은 지난 3월 3일 부산예술회관에서 2차 예선을 치렀다. 여기서 60팀을 선발, 지난 3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예선을 거쳐 15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았다.

‘제2의 조용필 만들기 대국민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가요제는 기존의 가요제와 차별화 전략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참가자 여러분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본선 무대에서도 유명 가수를 초청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오롯이 무대를 꾸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편 가요제 심사위원장에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을 작곡한 황선우 작곡가가 맡아 대회의 의미를 더욱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