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관리업체 선정을 놓고 LG메트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일부 동대표들의 갈등의 골이 갚어지고 있다. 사진은 재입찰을 요구하는 동대표들이 플래카드와 유인물을 통해 입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입대의 해명에도 불구 반발 거세
재입찰 요구 측 실력행사 등 예고
물리적 충돌 우려 속 선전전 계속

LG메트로시티 주택관리업체 선정을 놓고 일부 동대표들이 재입찰을 요구하자 입대의 측은 즉각 해명글을 내고 진화에 나섰지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배수태 회장은 최근 아파트홈페이지에 해명서를 통해 주택관리업체 선정과정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먼저 입찰 무효를 주장하는 동대표들이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법인세를 체납한 업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업체는 세무 당국으로부터 납세 유예조치를 받은바 있어 납부기한이 연장, 체납상황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입찰서류에 위임받은 인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회장이 갖고 있는 서류를 확인해 보니 적정하게 날인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C업체의 경우 공동주택 관리실적이 10점 만점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사와 이사, 규정위원장 등 제출한 보고서에 10점 만점을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배 회장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대표들은 임대의 사무실 건물 외벽에 아파트 뜻을 같이하는 동대표 이름으로 “‘주택관리업자 선정’ 입찰무효, 즉시 재입찰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에 유인물을 붙이고 입주민들에게 입찰 무효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재입찰을 요구하는 동대표들은 최근 부산시 주택정책과와 남구 건축과에 입찰 무효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시와 구의 답변을 듣고 실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 재입찰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LG메트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3일 주택관리업자 선정을 위한 서류 심사를 실시해 창원 소재의 A업체를 선정하자 일부 동대표들은 이에 크게 반발, 재입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입찰공고 안의 문제점 ▲입찰참가업체 서류검토 오류 ▲의결 정족수 부족 ▲대표회장의 독단적인 행위 등을 문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