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남성 남구을 지역서 강세
朴, 30~40대서 높은 지지율

정책 및 공약 보고 선택 30.4%
부동층 비율 높아 긴장감 여전

6·1 지방선거 부산남구청장 선거 후보 경쟁에서 국민의힘 오은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후보를 16.7%p  앞선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티리서치가 오륙도신문 의뢰로 9일과 10일 이틀간 남구 거주 성인 남녀 유권자 50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시의원을 지낸 오은택 후보가 37.5%의 지지를 받았다. 현 남구청장 박재범 후보는 20.8%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30.8%, 잘 모르겠다가 10.9%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치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아직도 많다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정치 흐름과 후보자 선거운동 역량에 따라 지지도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오은택 후보는 남성이 45.5%, 여성이 31.3%를 지지해 남성 유권자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재범 후보는 여성이 25.1%, 남성이 15.9%를 지지해 상대적으로 여성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오은택 후보는 남구갑 지역에서 33.9%, 남구을 지역에서 42.6%의 지지율을 얻어 자신의 지지기반이 용호동 등임을 확인케 했다. 박재범 후보는 남구갑과 을이 20.6%와 20.9%를 각각 기록,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오 후보가 50대에서 50.0%와 만18~29세에서 40,7%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30대 24.6%, 40대 27.8%를 기록해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았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30.4%)이라고 대답한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소속정당(23.5%), 경력 및 자질(18.6%), 도덕성 및 청렴성(15.4%), 인지도(2%), 출신지역(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9%, 국민의힘이 48.6%를 차지해 10%p 이상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본보가 한 달 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8.9%, 국민의힘이 57.8%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두 정당 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8%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성(29.0%) 보다 여성(46.2%)으로부터 17.2p% 이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 됐고 국민의힘은 남성(55.6%)이 여성(41.9%)보다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30대 46.7%, 40대 50,6%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50대 50.0%, 60대 이상 58.2%로 나타났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박재범 구청장을 지지하는 비율은 64.8%인데 비해 오은택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78.9%가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충성도 면에서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오륙도신문 의뢰로 ㈜에스티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지난 9일과 10일 부산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ARS전화조사(유선30%,무선70%)방식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RDD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4.4%p이다. 응답률은3.6%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