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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방접종 피해 보상 왜 미룹니까?■화제의 인물/ 코로나 백신 부작용 고정약진 첫 사례자 김종문 씨
하인상 선임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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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29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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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온몸에 피부 발진과 괴사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김종문 씨가 혈액 투석을 받으며 보상을 미루고 있는 질병관리청을 원망 어린 시선으로 비판하고 있다.

성기 등 발진 괴사 잠 못 이뤄
수 억 치료비 감당 못해 ‘발동동’

인과성 입증 병원 진단서 불구
질병관리청 보상 하세월 ‘논란’
국가배상 청구 1인 시위 불사

 

 

   
▲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김종문 씨가 자신의 몸에 발생한 피부발진과 괴사, 착색 증세 등 고정약진으로 인한 상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고정약진 진단을 받고도 보상은커녕 해당 관청의 냉대만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 남자의 사연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살고 있는 김종문(50)씨는 1~3차에 이르는 코로나 19 예방접종 백신 부작용으로 1년 5개월 째 고정약진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하지만 주무 관청인 질병관리청에서는 인과성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차례를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고정약진은 약물을 복용 또는 투입한 후 적색발진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며 나중에는 햇볕에 그을린 것과 같은 짙은 갈색을 남기는 피부 질환이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발병은 김 씨가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고정약진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3월 2일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난 직후였다.

접종을 받은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가려움 증세와 함께 팔과 다리, 등, 배 부위 등에 빨간 반점이 부어오르고 이내 수포가 생겼다. 심지어 성기에까지 고정약진 증상이 보였다.

증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됐다. 피부가 짓무르고 까맣게 착색되면서 심한 후유증을 남겼다.

김 씨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발진과 수포, 괴사, 착색의 단계가 차례대로 왔다”며 “얼굴과 성기까지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서 밤잠을 설치며 말로 못하는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후유증이 두려워 2차, 3차 접종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접종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믿고 따라야만 했다.

2021년 5월 2차 접종 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담당의사는 27년간 의사생활하면서 처음 본다는 얘기까지 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는 이례적으로 컨퍼런스를 열어 김 씨의 사례를 들여다봤다.

1·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 문제가 발생했는가 싶어 3차 접종 때는 모더나로 바꿔 봤다. 역시나 똑같은 부작용이 일어났다.

참다못한 김 씨는 지난해 12월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을 찾았고 담당의사는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고정약진 진단을 받은 국내 첫 사례로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병원 담당의사는 진단서를 통해 “조직검사 상 Compatible with Drug eruption 소견이 확인됐다”며 “아스트라제네카(1·2차), 모더나(추가접종) 접종 후 당일부터 유사 양상의 병변 지속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김종문 환자의 질환은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김 씨는 이듬해인 2022년 1월 원인 평가를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병원에서는 백신 첨가제 성분인 PEG( 모더나)와 폴리솔베이트(PS) 80(아스트라제네카)의 교차반응으로 인한 지연 발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은 해 2월 24일 기존에 발생했던 고정약발진이 모두 색소 침착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 한 후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했다.

PS80/PEG 1% 패치 테스트와 PS80/PEG 0.1% 지연 피내반응 검사 적용 이틀 째 기존의 발진 부위를 포함해 새로이 국소발진을 확인했고 재발현 확인으로 백신 성분으로 인한 고정약발진이라는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병원에서는 해당 첨가제의 회피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 씨에게 약물이상반응 알림카드를 발급하기도 했다.

김 씨의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10년 전부터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기저질환자로 이번 백신 부작용 때문에 콩팥 기능이 2~3%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간경화도 악화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근로능력을 잃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힘들게 했다.

김 씨의 직업은 매월 수 천 만 원을 벌어들이는 가수다.

‘강인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999년 강변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리의 연인’ 등 인기드라마 OST 제작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10대 가수에 오르며 인기절정을 달렸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각종 문화예술기획과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 제작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연예인 재능기부단체인 희망보트를 설립,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쳐오던 중 코로나백신 부작용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부작용이라는 표면적인 아픔도 아픔이지만 몸이 재산인 연예인에게 신체 곳곳에 착색돼 있는 고정약진의 흔적들은 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다.

가수 강인한 아니 김 씨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상이상”이라며 “길을 걷다가도 차도로 뛰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싶을 때도 많다”고 털어놓는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2주에 한 번 꼴로 정신과를 찾고 있다. 착색된 피부를 되돌리기 위한 성형수술을 생각해봤지만 수 천 만 원에서 수 억 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다행인 것은 김 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연제구는 지난해 6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고 백신피해 구제를 이해 부산시와 함께 관련 서류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한 것이다.

그렇지만 질병관리청에서는 30만 원 이상 줄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크게 격분하고 있다.

김 씨는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는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육체적 보상은 물론 정신적 보상을 받기위해 국가를 상대로 한 배상청구를 하는 한편 백신피해자들에 대한 조속한 보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최근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피해자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와 같이 인과성이 밝혀진 피해도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 백신 피해자에 대한 조속한 보상이 우선될 때 국민이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본보는 김 씨 관련 취재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여러 번 전화를 걸었지만 접촉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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