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수탈시설로 알려진 우암동 소막사가 원형복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소 공출 축사 재현
전시·휴게시설 갖춘 문화시설로

일제강점기 소의 공출을 위한 축사로 사용되던 우암동 소막사가 복원사업을 통해 원형을 찾았다.

남구는 지난 8일 등록문화재인 우암동 소막사 원형복원 및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우암동 189-1123번지 일원 399.84㎡ 부지에 단층 건물로 새롭게 단장한 소막사는 전시·휴게시설을 갖추고 앞으로 문화집회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소막사는 1909년 부산 우암동 일대에 세워진 역사적 및 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일제강점기 대표적 수탈시설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소의 공출을 위한 축사로 사용되다가 6·25전쟁 당시에는 피란민의 임시숙소, 산업화 시기에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의 거처로 변모해 역사적·생활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피란민들의 임시 주거시설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로 알려졌다.

남구는 이러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소막사를 지난 2018년 5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15호로 등록하고 올해 3월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