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공원~수영강변 이야기길 사업 마무리
안전하고 건강한 수영구 미래비전 실현
토탈 지능형 CCTV개발 범죄율 ‘0’ 도전

지난 18일 박현욱 수영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구청장실을 찾았다.

접견실까지 나와 기자를 맞이하는 모습은 한층 여유로워 보였다. 악수하는 손에도 힘이 느껴졌다. 자리에 앉으며 당선 소감을 물었다.

“세 번이나 수영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 분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8년간 부족했던 것을 채 우고 더욱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 로 알고 활기차고 살맛나는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박 구청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뇌였다.

"건방떤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다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했다"는 박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3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옛 공무원교육원 부지를 활용해 종합문화·체육타운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 공약은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옛 공무원교육원 부지를 활용 해 주민 모두가 각종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종합문화·체육타운을 조성해 수영구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시유지인 이곳에 타운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구청장은 이와 함께 수영사적공원과 팔도시장~지하철 수영역~민락동 진조말산~수영강변을 잇는 이야기길 조성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3년간 모두 56억원을 투입해 수영팔도시장과 수영사적공원 일대를 정비하는 도시 활력 증진 지역개발사업이 올해 말 본격 시행됩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영사적공원에서 수영강변을 따라 민락 횟집촌과 광안리해수욕장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현욱 구청장이 WHO 건강도시 프로젝트에 맞춰 100세 건강시대를 준비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청 인근에 평생학습관 등 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현재 4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임기 내 목표액을 달성, 수영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물론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친 김에 수영구의 현안사업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

그는 수영구의 현안은 자신이 공약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밝히고 수영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며 화제를 돌렸다.

“3선 구청장으로서 수영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수영구는 면적이 좁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 단점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오다 안전한 도시와 건강한 도시로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해 냈습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재 산학협약을 맺고 75억원의 국비를 들여 토탈지능형 CCT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WHO 건강 도시 프로젝트에 맞춰 100세 건강 시대를 준비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거운 주제가 이어지자 박 구 청장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손동작과 함께 얘기하는 모습이 진 지해 보였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으니 또 다시 감사하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수영구의 미래를 맡겨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영구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구민 여러분 입니다. 구민들의 참여와 화합, 협력만이 아름다운 도시 살고 싶은 수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구정 발전을 위한 가장 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박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소탈 한 웃음과 거침없는 말투로 이야 기를 풀어갔다. 3선의 관록과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는 민선 4기 구청장으로 취임 하면서부터 ‘아름다운 도시, 살고 싶은 수영’이라는 구정 구호를 정 하고 주민과 함께 신뢰받는 구정 을 이끌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부산불꽃축제와 바다빛 미술관 유치, 수영문화원·수영구 수련원 개원, 해양레포츠센터 준 공, 차없는 문화 거리 운영, 통합관 제센터 개소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숙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행정철학 을 갖고 지역을 누비며 20여 년간 생활정치를 실천해 오고 있는 그 의 노력과 행보가 재선 시의원을 거쳐 3선 구청장으로 주민의 선택 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