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금융단지를 상징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규모 부산의 랜드마크
한국거래소 등 입주 본격화

남구는 물론 부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국제적인 금융허브로 발돋음 하기 위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를 상징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을 오는 8월 22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김정훈 국회의원, 이종철 구청장 등의 내빈과 시민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 4년 만에 준공식을 갖는 BIFC는 63층 규모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며 이날 행사를 마치면 오는 10월부터 입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BIFC에 들어서는 국내 주요 금융 공공기관은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대한주택보증·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한국남부발전과 신용보증기금 부산본부, 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등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15개 층을 사용하는데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부서별로 이사 계획을 세워 입주할 계획이다.

5개 층을 사용하는 한국예탁결제원도 지난달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10월 중순까지 마무리 한 다음 본사 이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부산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220명이다.

금융 공공기관 외에도 은행 등 민간 금융 기관의 단지 입주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BIFC 인근에는 23층 규모의 부산은행 신사옥도 최근 완공돼 조만간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기술보증기금 본사 신사옥과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건물을 신축, 문현금융단지 내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 같이 국내 주요 금융공공기관을 유치하게 된 부산 문현금융단지는 서울 여의도에 이어 제2의 금융 허브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국내 기관은 대거 유치한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은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글로벌 금융단지 조성이 요원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