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본 시의원

부산광역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 박재본 의원은 지난 8월 22일 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항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알리고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북항의 쇠락을 그저 산업의 자연스런 도태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부산의 주력산업인 항만물류산업의 쇠퇴로 이어질 것이며, 지역경제에도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경고 했다.

또한 그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부산시의 정책들은 좀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으며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공론화 과정도 반드시 잊지 말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06년에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신항의 개장으로 인해서 현재 북항은 현재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다.

신항의 처리비중은 2012년에 55.4%로 북항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동안에는 부산항 전체의 65%를 처리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신항의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항의 활성화와는 달리 북항의 부두 운영사들은 급격히 줄어든 물동량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결국 인력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선대부두와 자성대부두는 항만근로자의 절반이상을 해고했고, 이미 천명 이상의 가장이 직장을 잃었다.
인근 지역경제 피해 발생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북항 주변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노후주택이 많고 고령화되고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발생이 예상된다는 것.

박 의원은 "북항의 인근주민들은 국가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교통난과 소음, 대기오염, 도로파손 등의 피해를 참고만 살아왔다"며 "이들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대량실직과 지역경제 파탄이라는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부산시는 중앙정부와 항만공사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