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남구노인복지관 편에서 입상한 참가자들이 시상식 후 출연가수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너무 좋아서 쓰러집니다.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랑합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명숙 참가자의 소감이다.

지역문화 창달과 주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가 이번에는 남구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오륙도신문이 주최하고 위대항병원, 가나병원이 후원하는 제4회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남구노인복지관 노래교실'편이 지난 8월 26일 오후 1시 30분 복지관 2층 대강당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노래교실 회원과 복지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90여분 동안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사전예선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는 모두 14명으로 개성 있는 목소리와 춤으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가수 김종규 씨와 작사·작곡가 겸 가수 박건우 씨가 맡았다.

▲ 오륙도가요제 남구노인복지관 편 수상자.

제4회 오륙도가요제 최우수상에는 구명숙(부전동·67), 우수상 김한조(우암동·70), 장려상 문옥순(문현동·77), 인기상 박옥이(대연동·68)씨가 수상했다.

서주경의 '쓰러집니다' 열창한 구명숙 씨는 유쾌하고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씨는 "참가를 망설이다 노래교실 회원들의 추천으로 이 자리에 섰는데 우승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구노인복지관 노래교실의 명예를 걸고 연말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안다성의 '사랑이 메아리 칠 때'를 부른 김한조 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중·저음의 보이스컬러로 울림 있는 목소리가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자체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던 김 씨는 연말 대회를 기약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문옥순 씨는 강진의 '삼각관계', 인기상에는 권성희의 '하이난의 사랑'을 부른 박옥이 씨가 수상했다. 특히, 박 씨는 무대가 시작되면서 주변 지인들이 함께 오르며 흥겨운 무대를 펼쳐 수상의 계기가 됐다.

가요제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초청가수도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은선, 안규성, 현수현, 정희정 씨가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한 바탕 축제를 방불케 했다.

▲ 가요제 참가자가 무대에 오르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응원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노인대학 장진 교수가 무대에 올라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장진 교수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준 오륙도신문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노래교실 회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 부르며 건강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노인대학 노래교실은 지난 2010년도 처음 개설됐다. 현재 200여 명의 수강생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50분까지 복지관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