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주민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새해에는 꼭 취직하고 싶어요. 애인이 생겨서 모태솔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남편 사업 번창하게 도와주세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기운을 주세요"

남구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용호동 오륙도 스카이워크 광장에서 갑오년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종철 구청장과 시·구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일출 1시간 전부터 모여들면서 스카이워크부터 장자산 일대까지 발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는 오전 7시 날이 밝아오면서 해맞이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주민 소원성취와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새해인사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35분 새해 첫해가 붉게 솟아오르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 남구 우암동 김성환 (치과기공사)씨 가족.

행사장에서 만난 김성환 (치과기공사·우암동)씨는 "날씨는 춥지만 스카이워크 개장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 봤더니 너무 경치가 좋다"며 "올 한해에도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기원했다"고 밝혔다.

▲ 감만1동 윤용수(19)학생과 친구들.

윤용수(19·감만1동)학생은 "날씨는 춥지만 일출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함께온 친구들 모두 성적이 많이 올라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상구 주례동에서 남구를 찾은 이준호(26·회사원)씨.

사상구 주례동에서 남구를 찾은 이준호(26·회사원)씨는 "스카이워크가 개장소식을 듣고 여자친구와 함께 처음 방문했다"며, "올 한해 가족도 건강하고 우리 사랑도 더 깊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지역구 의원과 유관단체 회원들의 모습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 스카이워크 광장에서 만난 김선길·박재본 시의원, 오은택 구의원이 지역주민들과 함게 새해 소망을 외치고 있다.

스카이워크 광장에서 만난 김선길·박재본 시의원, 오은택 구의원은 "남구 구민 모두 뜻하는 소원이루고 직장과 가정에 만사형통을 이루길 바란다"며 "청말띠를 맞아 남구가 다시한번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용호2·4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해 따듯한 차를 마련한 용호2·4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은 "가족도 건강하고, 이웃도 건강하고 사회도 건강하고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올해는 물가도 낮아지고 경제도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날 스카이워크부터 장자산 일대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

한편,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승두말에서 오륙도 바다쪽으로 9m뻗은 U자형 강판 유리길로 짜릿함과 오륙도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