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택 시의원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는 시 소유 부지를 주민 편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광역시 교육위원회 오은택 의원(남구2)은 지난 10일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가 도시계획에 따라 사들인 땅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88%가 10년 이상 된 것으로 시에서 매수를 하고도 사후 관리 부족으로 쓰레기 무단 경작 또는 투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먼저 82억원에 사들인 해운대 달맞이고개 입구에 있는 공원부지 활용방안을 제기됐다.

예산 부족으로 공원 부지 조성계획이 늦춰지고 있다면 최소한의 예산으로 문탠로드와 연계하여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보하거나 간단한 전망공간이나 쉼터 조성을 추진하자는 것.

시는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계획대로 개발할 경우 17조원의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매수 부지를 부산시의 공유재산으로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소규모 쌈지공원, 주차시설 등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의 편의 공간으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