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일 오전 11시 UN기념공원에서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UN군의 넋을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추모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참전국 관계자들이 모여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영면한 고인들을 기리고 있다.

11월 11일 11시 '턴 투워드 부산'
UN기념공원서 UN군 전사자 추모

1분간 사이렌 평화 자유 수호 기려
송상현 광장 주변 호국보훈 거리행진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대연동 UN기념공원을 향해 세계인들이 머리 숙여 추모한다.

부산시와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월 11일 오전 11시 UN기념공원 UN군 전사자 상징묘역에서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에 맞춰 6. 25전쟁 참전 유엔군 영령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추모행사는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가 개인 발의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는 UN기념공원을 향해 매년 11월 11일 11시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동시묵념과 추모 행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료일로 영연방 국가 현충일이다. 이듬해에 캐나다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등 7개국이 동참의사를 밝혀왔었다.

올해 추모행사는 묵념과 헌화, 경과보고, 인사말, 추모사,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주한외교사절단과 국회의원, 유엔군사령관, 21개국 참전협회 대표, 참전용사, 시민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송상현 광장~서면역~영광도서 앞에 이르는 3km 구간에서는 호국보훈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
행진구간에서는 국내외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시민 등 2500여 명이 퍼레이드를 벌이며 추모행사를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21개국 6.25전쟁 참전 유엔군 영령들을 추모하는 행사”라며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평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