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사랑협동조합은 스쿱마켓과 함께 지난달 24일 부경대 가로수길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로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젊은 셀러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등을 둘러보며 주말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부경대 가로수길 매주 토요일 열려
가죽공예품 액세서리 등 작품 판매
신감각 셀러 모집 새로운 문화 주도

평소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대연동 부경대 가로수길이 주말이면 어김없이 플리마켓(flea market)이 열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래 플리마켓은 중고 물품을 사고 팔거나 교환하는 장터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플리마켓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리마켓 성격으로 진화하고 있다.

샛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던 지난달 24일 대연동 부경대 가로수길에 젊은 연령대의 셀러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이미 설치된 부스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각자 들고 온 캐리어에서 물건들을 커내 놓는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손바느질로 만든 소품에서부터 다양한 재료의 액세서리와 가죽 공예품 등 척 봐도 탐이 나는 제품들이 좌대에 깔리자 이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이 바빠진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가던 행인들도 어느새 20여 개의 부스를 하나씩 흩어가며 물건을 고르는 재미에 빠져든다.

단돈 1000원에서부터 2만원이 넘는 금액까지 제품의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무작정 깎아 달라며 가격 흥정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재래시장을 닮은 듯도 하다.

이곳의 플리마켓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로 플리마켓’이다.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본보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최하는 행사로 스쿱마켓(대표 김지수)이 주관하고 있다.

대학로 플리마켓에는 현재 20여개 청년 셀러들이 참여해 서을의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표방하며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자칫 식상할 수 잇는 기존 플리마켓의 작품을 지양하고 트렌스세터들의 구미에 맞춘 신감각의 작품으로 대학로를 달구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지수 대표는 “부산에도 제법 많은 플리마켓이 열려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활성화 되고 있지 않다”며 “대학로 플리마켓은 기존 마켓과는 차별화된 제품과 작품으로 독특한 문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로 플리마켓 운영사 측에서는 참신한 제품과 작품을 판매할 셀러를 수시 모집하고 있다.
☎622-4075, KaKao ID(happyrose7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