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 부림합창단원들이 박건우 지휘자의 지휘로 오륙도 천혜절경을 가사에 담은 ‘오륙도 패밀리’를 노래하고 있다.

마산 부림합창단 오륙도서 공연
아름다운 하모니 관광객에 선사
천혜 절경 다시 한 번 부르고파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나무데크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난장 우리동네 놀이터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문화활동을 보이고 있는 마산 운천사 부림합창단원 20여명은 지난달 24일 오륙도를 찾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노래는 박건우 작사 작곡의 ‘오륙도패밀리’와 가수 리아킴이 부른 ‘위대한 약속’.

단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본 많은 관광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마산 사람들이 오륙도를 예찬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했다.

오륙도를 처음 찾았다는 청주 출신의 김성훈 씨는 "오륙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환상의 합창 공연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단원들이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 공연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박건우 씨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박건우 씨는 현재 부림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수업 중 우연히 자신이 오륙도에서 매주 공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단원들은 지휘자 선생님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고 박건우 씨는 이왕가는 거 오륙도와 관련된 곡을 연습해 합창공연을 펼치자고 제안해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

이혜주 단장은 "오륙도의 푸른바다와 해안절경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꼭 공연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장소"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림합창단은 지난해 5월 창단됐으며 지휘자 박건우와 24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이다. 짧은 기간 실력을 다져 얼마 전 열린 BBS방송 주최 제4회통일음악제에서 '우리가 만나면'을 부산KBS오케스트라화 협연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주경로법회 공연 등 전국의 문화행사에 참가해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합창곡 ‘오륙도 패밀리’를 행사장 가는 곳 마다 불러 오륙도를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