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신고리원전 5·6호기 특별지원금 65억원이 반영돼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은 동남핵의과학단지 조감도.

신고리원전 지원금 65억원 예산반영
나성린 의원 강력 주장 결정적 역할
미반영분 386억원도 내년 추가 확보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신고리원전 5·6호기 특별지원금 65억원이 반영돼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게 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기장군은 지난해부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비 명목으로 신고리원전 5·6호기 특별지원금을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정부는 발전소 미착공 등의 이유를 들어 예산 반영을 유보해 왔다.

난항을 거듭하던 사업이 물꼬를 트게 된 것은 나성린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예산 반영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다.

나 의원은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원전 유치에 따른 주민 기대감과 기장의 낙후된 지역발전 등을 내세우며 예산의 필요성을 역설, 특별지원금을 반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기장군은 신고리 5·6호기 특별지원금 중 이번에 미반영된 386억원에 대해서도 나성린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전력기반조성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나성린 의원은 “기장은 지역구가 아니지만 원전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아온 기장군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특별지원금을 시작으로 대통령 공약사업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부산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