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원숭이의 해인 것이다. 원숭이는 예로부터 재주가 많고 민첩하며 지혜와 영리함을 가진 동물로서 인간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건강과 부귀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로 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다음은 세대별 원숭이띠 주민들의 다양한 새해 소망을 들어본 내용이다.

▲ 채규종 (60 카투니스트)

청년일자리 많이 늘었으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암울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정쟁을 일삼는 정치권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루빨리 소모적인 정치 싸움을 걷고 민생을 살피는 데 주력해 주길 당부 드린다. 또 하나 우리 아이들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 그들이 당당한 사회일원으로서 빨리 자리를 잡기 바란다.
청년일자리가 안정되어야 만이 우리 사회가 생기를 되찾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환갑을 맞았다. 다시 인생을 산다는 각오로 맡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그리고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해 본다.
마지막으로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며 지인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 이주은 (12 양운초 5)

‘작심3일’이 아닌 ‘작심365일’

새해에는 늘 그렇듯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나 역시 올해 더 노력해야 할 것들을 계획하고 ‘작심3일’ 대신 ‘작심365일’을 실천해보려고 다짐해 보았다.
먼저 다독하자 라고 정했다. 올해에는 책을 많이 읽도록 할 것이다. 책을 읽고 기록을 할 것이다. 다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날마다 조금씩 목표한 일들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실천하고 목표와 가까워지기 위해 단 하루도 헛되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로 정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질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나’ 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옮길 것이다.

▲ 최정화 (48 국립수산과학원)

큰 아이 체육관련 대학 진학하길

새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 동안 가족 모두가 건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큰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체육관련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는 2016년이 되길 바란다. 작은 아이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성실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늘어난 뱃살을 빼고 싶어 수영을 하려고 한다. 아내와 같이 할 수 있는 걷기운동도 꾸준히 해 볼까 하는 다짐을 해본다.
아무튼 다시 한 번 병신년에는 가족들이 무탈하고 이웃들이 모두들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