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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도다리의 정체는?김진구 교수의 신비한 물고기 열전- '도다리'
오륙도n신문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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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0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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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치가자미 어획량 '최고'
3월 가장 맛있어 봄가자미
자연산 강도다리 보기 드물어

3월!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봄을 알리는 물고기가 있으니 바로 '도다리'이다.

일반적으로 봄도다리, 가을전어라고 불릴만큼 도다리는 확실히 봄의 전령사이다. 하지만 도다리가 어떤 물고기인지?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시장에서 흔히 불리고 있는 도다리를 실제 조사해 본 결과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로 불리는 가자미과 어류의 일종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감에서 불리는 이름(문치가자미)과 실생활에서 불리는 이름(도다리)이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을 알기 위해 우선 가자미과 어류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부터 살펴보자.

우리나라에는 가자미과 어류에는 범가자미, 노랑가자미, 줄가자미, 물가자미, 가시가자미, 용가자미, 홍가자미, 까지가자미, 술봉가자미, 눈가자미, 도다리(Pleuronichthys cornutus), 흘림도다리(Pleuronichthys japonicus), 찰가자미, 기름가자미, 갈가자미, 각시가자미, 층거리가자미, 강도다리(Platichthys stellatus), 돌가자미, 뿔가자미, 호수가자미, 감성가자미, 점가자미, 문치가자미(Pseudopleuronectes yokohamae), 참가자미(Pseudopleuronectes herzensteini) 등 모두 25종이 알려져 있다.

이중 도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어류는 3종(도다리, 흘림도다리, 강도다리)에 불과하다.

도다리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볼 수 있지만 양적으로 그리 많지 않고, 흘림도다리는 남해에서만 드물게 관찰되고 강도다리는 과거 동해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양식대상종이 되어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어시장 또는 식당에서 도다리라고 불리는 종류는 실제로 문치가자미인 경우가 많다.

문치가자미는 매년 1만 5000톤에서 2만톤 가량이 어획되고 있으며 특히 3-5월이 주어획시기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가자미과 어류중 가장 많이 어획되는 종에 속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연안에서 특히 봄철에 가장 많이 잡히는 문치가자미가 도다리쑥국의 주재료가 되는 셈이다.

봄도다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11~2월 겨울 산란을 마친 문치가자미(산란기는 11~2월)가 3월부터 새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가장 맛있는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문치가자미와 거의 동일하게 생긴 참가자미란 종류가 있는데 참가자미는 동해에서만 출현하고 유일한 차이점으로 눈이 없는 뒤쪽면을 뒤집어서 보면 꼬리자루부분이 노란색을 띠면 참가자미이고 노란색이 없으면 문치가자미로 보면 된다.

횟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강도다리는 요즘 자연산은 보기 드물고 대부분 양식산으로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 여러 줄의 검은색 띠가 있으면 강도다리로 보면 된다.

 
▲ 부경대 김진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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