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고지 오른 김정훈 의원
중진에 맞는 정치력 보여줄 것

4번째 도전 승리 박재호 당선자
지하철 개통, 관광 연계 온힘

지난 13일 20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국회는 16년 만에 여소야대로 전환했다.

부산지역에서도 불어 닥친 야권바람으로 남구 갑·을 지역에서도 야당 여당 후보자가 각각 당선되면서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됐다.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이번 선거에서 남구갑 지역에는 4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사진 왼쪽>과 4번째 도전 만에 첫 국회입성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당선자가 사선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김정훈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4선 중진의원에 올랐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당초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 것과는 달리 총 52.0%의 득표로 2위 이정환(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약 4%p차로 힘겨운 승리를 했다.

김 의원은 "민심은 천심이고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남구주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서 더 열심히 더 성실히 지역발전과 나라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4선에 걸 맞는 정치력을 발휘해 선거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고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번 총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내건 황령산 제2터널 건설, 동천 생태하천복원, 옛 남부경찰서 부지 활용 등의 공약을 더 큰 정치력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대연동 교통해소를 위한 황령산 제2터널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확보, 타당성 용역 등 단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세계평화문화 공원화 사업인 유엔메모리얼 파크 사업도 10년간 1100억원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해 UN기념공원 일대를 청소년 국제평화캠프, 유엔 빌리지 등의 콘텐츠로 조성할 계획이다. 예산 200억원을 확보한 문현동 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구 남부경찰서 여성평생교육원 남구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평생교육도시 남구를 위한 시설 마련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당의 복원과 내년도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축 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면서 원내대표와 함께 내홍을 겪고 있는 중앙당을 추스르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유치, 경제법안 등 부산의 현안 해결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4번째 도전 만에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박재호 당선자 역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인지도를 다져온 만큼 새벽부터 나서도 시간이 부족할 형편이다.

박 당선인은 "개인의 승리라기보다 남구의 변화와 한국 정치변화를 바랐던 분들이 함께 만든 승리라고 생각하며 한 표 한 표 속에 담긴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천근만근의 무게로 느끼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남구의 적폐를 일소하고 활력과 풍요가 넘치는 새로운 남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광안대교 용호동 접속도로 개통과 지하철 타당성에 대한 조사와 추진방안 마련을 통해 교통난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3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호동 지하철 개통을 통해 오륙도 이기대 신선대 등 관광벨트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암동 감만동 컨테이너 해결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우암동 철도 폐쇄로 우암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참모습을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보여줄 계획으로 여야를 떠나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주민만을 바라보는 밥값하는 남구의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