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규모 7.8의 지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를 응원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성금모금 캠페인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엔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은 지난달 29일 에콰도르 지원을 위한 볼런페인(봉사활동과 캠페인의 합성어)활동인 ‘제1회 유엔피스로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명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예술대학, 경성대학교 등 남구 4개 대학교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평화를 향한 첫걸음, 평화의 거리 21km’를 슬로건으로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 일대 21km 구간 환경 정비에 나섰다.

1인이 걸은 거리 1m는 1원으로 환산해 후원기업에서 에콰도르에 기부하기로 했다.

당일 12시에 개최된 완주식에는 김정훈 국회의원, 이종철 부산남구청장 등이 참석하여 완주한 청춘들을 격려했다.

전외숙 관장은 “에콰도르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를 지원해줬던 우방국으로, 대한민국이 당시 받았던 지원과 관심을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에콰도르가 얼른 일상을 회복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