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한 곳에 모은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을 배경으로 관장인 김태유 윌리스병원장이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종이인형부터 ‘드론’까지 빼곡
1000만원 넘는 고가 장난감도
실제 엔진 전투기 볼거리 다양

1920년대 미국에서 만든 '모래 나르는 장난감'부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론'까지 장난감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난감 박물이 문을 열었다.

대연동 못골시장 부근에 위치한 윌리스장난감박물관.

45평 규모의 박물관은 규모는 크진 않지만 전 세계 희귀 장난감 2000여점이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시공간이 부족해 헬기, 비행기 등 덩치가 큰 완구들은 천장에 매달아 놓을 정도로 다양한 장난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어릴 적 우리가 갖고 놀던 추억의 종이인형 부터 실제 움직이는 대형 장난감 자동차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만한 물품들이 진열돼 있다.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장난감이 많은데 특히 자동차, 기차 등 작동원리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든 자동차는 버튼을 통해 엑셀, 브레이크 등이 어떤 원리로 작용해 차가 움직이는지 직접 볼 수 있다.

진열된 모형 열차는 국내 A 디오라마에서 1000만원 이상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의 장난감이다.

이외에도 휘발유만 채우면 출발이 가능한 전투기, 2차대전 독일군 전차를 그대로 복원한 프라모델, 지금은 단종된 보드게임, 골동품 급의 오르골 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모든 장난감은 대연동에서 윌리스요양병원을 운영하는 김태유 원장이 20년 간 사비를 털어 하나둘 모은 장난감들이다. 장난감 모두 하나하나 직접 구매하거나 해외 경매 사이트에서 밤새워가며 획득한 장난감들이다.

의사 초년생 시절 치매환자와 아동치료를 위한 교구를 찾다 장난감을 찾게 된 것을 인연으로 박물관 까지 열게 된 것이다.

김 원장은 "박물관은 다양한 장난감을 체험하며 장난감의 역사와 변천사를 볼 수 있고 과학적인 원리도 체험 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윌리스장난감 박물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638-9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