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곤 병원장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었다고 하는데, 40세를 넘은 국민이라면 지켜야할 나만의 건강관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나도 불안한 나의 생체 지표들을 어떻게 표준치에 갖다 놓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건강관련 서적들을 찾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집어든 책이『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김세현, 2013 토담),『클린』(알레한드로 융거, 2009 쌤앤파커스) 그리고 『내몸 독소 해독법』(이시하라 유미, 2013 cypress)이다.

처음엔 자기치유력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다 싶어 가벼운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이들 서적들이 하려는 말들은 하나의 결론을 향해 서로 닮아 있었다.

결론은 건강 활동이란 좋은 것을 넣고, 잘 돌려서, 나쁜 것을 다 빼는 작업인데, 이들 책들은 현대인들이 빼는 것보다 넣은 것에 관심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넣어도 너무 많이 넣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 보니 좋은 것마저 독으로 작용하고 내 몸을 해친다는 것이다. 결국 내 속에 불필요한 나를 억지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들의 논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

우리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임에도 각 기관의 체온이 모두 다르다. 그 중 입 속과 겨드랑이가 높은 편이고 장기 중에는 소장과 심장의 온도가 높다.

소장은 위액, 장액 외에도 간장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소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소장 점막의 표면에는 벨벳 같은 융모가 있어 이들은 2,500억 개의 상피세포로 덮여있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일을 한다. 소장에 흡수된 영양소는 혈액을 타고 각 기관으로 전달된다. 심장은 인체의 피를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이다. 두 개의 심방에서 피를 받아들이고, 두 개의 심실에서 피를 뿜어낸다.

이들 두 기관은 예부터 인체의 핵심 기관으로 생각해 왔다. 이 두 기관은 다른 조직과 다른 특징이 있다. '산소'와 많이 접촉하고, 그로 인해 '발열'이 순조로워 온도가 높다는 것이다.

발열이 잘 되는 만큼 재생적 호전반응이 잘 이루어지며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인체 기관에서 유일하게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는 곳이 소장과 심장이다. 누가 '소장암'과 '심장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자료제공 - 가나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