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드림볼파크서 12개국 참가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계 여자야구월드컵이 기장군에서 열린다.

기장군은 내달 3일부터 11일까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세계 12개국 선수단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여자야구월드컵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연다고 밝혔다.

12개 팀이 3개조로 나눠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1위인 한국은 쿠바와 베네수엘라, 파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세계 1위 일본은 캐나다와 네덜란드, 인도와 B조에 속했다. 미국과 호주, 대만, 홍콩은 C조에서 경합을 벌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장인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 일광면 일대 19만6515㎡ 부지에 들어섰으며 세계 수준의 정규 야구장 4개로 구성돼 있다.

야구장 4곳 중 하나는 중앙 펜스 122m, 좌우 98m규모의 천연 잔디구장으로 프로 경기가 가능하다. 나머지 3곳은 중앙펜스 110m, 좌우 95m 규모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됐다. 천연 잔디구장은 1200석, 나머지 3개 구장은 약 700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한편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지난 23일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최종 명단에는 대표팀 주장이자 주전포수 곽대이(양구 블랙펄스)와 2014년과 2015년 LG컵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주축 투수로 활약한 강정희(리얼 다이몬즈)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