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참여·화합 주제 행사 ‘다채’
안치환 유진박 출연 평화음악회
요트체험 오륙도상륙작전 눈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오륙도축제가 '오륙도평화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남구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평화공원 일대에서 오륙도평화축제를 사흘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유엔평화문화특구 남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오륙도평화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용호동 백운포 체육공원에서 대연동 평화공원으로 행사장소를 이전했다. 축제 기간도 세계가 하나 되어 평화와 안전을 기념하는 국제연합일(10월 24일)에 맞춰 의미 또한 더했다.

오륙도평화축제는 '평화·참여·화합'을 주제로 축제 기간 동안 모두 36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세부적으로는 무대행사 11개, 체험행사 9개, 투어행사 4개, 전시행사 6개와 오륙도사랑걷기대회, 백일장, 주민자치박람회 등 6개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게다가 유엔평화문화특구 내에 소재한 유엔기념공원,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등 남구 지역 문화시설 대부분이 축제에 참여한다.

이들 기관과 시설을 묶어 평화스탬프투어와 평화스토리투어 같은 체험행사를 준비한다. 부경대 대학로 문화거리에서 참전용사스토리전도 열린다.

축제의 세계화와 다양성을 위해 부경대·경성대 유학생, 인도문화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및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경성대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자국의 민속공연을 선보이는 등 세계문화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21일에는 유니세프 어린이재능봉사단의 평화를 나누는 합창을 시작으로 자랑스런 남구 구민상 시상도 이어진다.

축하공연으로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 성악가 엄정행, 전자바이얼리니스트 유진박,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오륙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용호만선착장에서 메가요트를 타고 오륙도를 둘러보는 요트체험과 유람선을 이용해 등대섬에 직접 내려 온 몸으로 오륙도를 만끽하는 `오륙도상륙작전'도 준비 중에 있다.

먼저 등대섬을 체험 할 수 있는 유람선은 22, 23일 이틀 동안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30명으로 참가비 5000원이다.

다이아몬드베이와 함께 하는 요트체험은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 70명 정원으로 3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체험비용은 1인당 1만원이다.

오륙도상륙작전 프로그램은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외에도 축제 부대행사로 지구본 등 31종의 국화 조형물을 살펴 볼 수 있는 가을국화전시회, 40여개의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평생학습박람회가 행사장에서 함께 진행돼 온가족이 함께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축제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오륙도평화축제 행사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주민 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