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행복주택 공모 선정
복합상가, 여성회관 등 함께 입주

부산에서도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며 개발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남구 대연동 옛 남부경찰서 부지<사진>와 부산시여성회관이 청년세대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행복주택 지자체 제안 공모'에서 대연동 옛 남구경찰서 부지 등 3곳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행복주택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남구 대연동 38-1 일원(옛 남부경찰서, 부산시여성회관) 금정구 회동동 450 일원(건설안전시험사업소 직원숙소) 서구 아미동 2가 249-1(주거환경개선지구 내 주차장 부지) 3곳이다.

시는 대연동 옛 남부 경찰서와 여성회관 부지에 300호를 아미동 2가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주차장 부지에 100호, 회동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직원숙소 부지에 재건축 방식으로 행복주택 110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연동의 옛 남부경찰서 부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에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육환경까지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요지로 불려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 최고의 상권까지 갖추고 있어 개발 용도를 두고 오랫동안 여러 기관들이 사업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던 곳이다.

경찰청 소유이던 이 건물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로 현재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의 임시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금싸라기 터에 빈 건물'로 불리며 다양한 개발 요구가 잇따라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평생교육원 등 주민들이 활용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개발 해 줄 것을 끊임 없이 요구해왔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옛 남부경찰서 부지와 여성회관 부지를 합쳐 1층엔 복합상가, 2층엔 여성회관, 3층 이상은 행복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신규 공공임대주택 7만3000호를 공급 할 계획이며 이중 청년세대 주거 안정을 위해 3만 8000호를 20·30대 청년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여건이 뛰어난 곳에 짓는 공공 임대주택을 말한다. 80%이상을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게 우선공급하며 주변의 80% 이하 임대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