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산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불꽃축제 같은 국제적 행사부터 다양한 지역 축제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10월을 즐겁게 만들어 줄 부산의 다양한 축제를 만나보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10.1~23)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한류를 테마로 한 공연, 전시, 부대행사가 모두 포함되는 종합 축제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0월 1일 저녁 6시 개막공연, 23일 저녁 6시 폐막공연이 각각 열리는데 싸이, B1A4, 트와이스, 걸스데이 등 한류를 선도하는 최정상급 인기그룹과 가수들이 대거 출동한다.

2~4일 저녁 7시 벡스코에서 케이팝콘서트가, 9일 저녁 7시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한국·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열린다.

전국 50여개 맛집과 푸드트럭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유명 요리사가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테이스트 부산’과 한류스타의 화장법을 알려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용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하는 ‘원아시아 한류스타와 뷰티전’ 등 전시·체험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10.6~15)

▲ 오는 10월 22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부산불꽃축제가 열린다.

아시아 최고, 세계 7대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BIFF-biff.kr)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도약과 비전을 준비하는 영화제’라는 주제를 내걸고 내달 6~1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남포동 등에서 열린다.

10월 6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영화의 향연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지역 5개 극장 34개 상영관에서 69개국 301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 301편 중 123편(월드 프리미어 96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은 BIFF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올 BIFF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한국영화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불꽃축제(10.22)

▲ 오는 10월 22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부산불꽃축제가 열린다.

10월22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해외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를 선보인다.

2011년 부산불꽃축제 국외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중국팀의 불꽃쇼가 15분 동안 펼쳐지고, 바다 위에서 공연하는 불꽃쇼가 10분 동안 진행된다. 이어 저녁 8시25분부터 9시까지 부산불꽃쇼가 펼쳐진다.

오륙도평화축제(10.21~23)

이밖에 지역축제 소식도 풍성하다. 부산남구의 대표축제인 오륙도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오륙도평화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다. 10월 21일 유진박,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평화음악회를 시작으로 23일까지 평화공원 일대에서 40여개의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세부적으로는 무대행사 11개, 체험행사 9개, 투어행사 4개, 전시행사 6개와 오륙도사랑걷기대회, 백일장, 주민자치박람회 등 6개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축제 부대행사로 지구본 등 31종의 국화 조형물을 살펴 볼 수 있는 가을국화전시회, 40여개의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평생학습박람회가 행사장에서 함께 진행돼 온가족이 함께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9월 29일∼10월 2일까지 제25회 부산자갈치축제가 열려 다양한 수산물 향연이 펼쳐진다.

문어·장어 이어달리기, 고기 맨손잡기, 낚시대회 등 세부행사와 함께 축제 마지막 날에는 2500인분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싱싱한 활어회를 1만 5000원에 판매한다.

동래읍성역사축제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동래문화회관, 동래읍성 광장 등에서 열린다.

동래부사 행차를 재현한 길놀이와 동래읍성 성곽밟기 행사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철마한우불고기축제(9월 30일∼10월 3일), 사상강변축제(10월 7∼9일), 차이나타운특구축제(10월 14∼16일), 고등어축제(10월 14∼16일)가 가을 부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