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3.7%로 부산 최고치
재개발사업 등 상승 이끌어

부산지역 땅값이 전국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해운대와 남구가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견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올해 3분기까지(9월 누계) 전국 지가는 평균 1.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중 제주도와 부산, 세종시가 올 한해동안 전국 땅값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러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투자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곳들이다.

제주는 7.06% 상승하여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과 부산은 각각 3.51%, 3.02%가 상승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부산 지역의 경우 해운대와 남구가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해운대구는 평균 땅값 상승률은 5.75%로 중동이 6.55%로 가장 높았고 우동은 6.39%, 송정동은 5.99%로 그 뒤를 이었다. 복선전철 부분개통 예정, 해안가 상업용지 가격 상승 등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남구 역시 평균 땅값 상승률은 3.66%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우암동이 4.65%로 가장 높았고 문현동과 대연동이 각각 4.03%, 3.9%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우암 감만동을 중심으로 뉴스테이 등 주택재개발사업 진척되면서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의 경우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