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블루코스트 제출한 민간제안서
부산시 교통·환경문제로 사업 반려
사업 재신청 여부 관심 논란 지속

지난 5월 IS동서가 출자한 주식회사 부산블루코스트의 광안리앞바다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다.

부산시는 지난 3일 부산블루코스트로부터 제출된 부산해상케이블카 설치 민간 제안서에 대해 교통 및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제시 부족과 공익기여 방안 부재를 사유로 사업을 반려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운대 일대의 교통문제 ▲송림공원, 이기대 등 친환경성 확보 ▲광안리 앞바다 등 공공재 사용에 따른 공적기여 방안 제시 등이 사업시행의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다며 반려 이유를 밝혔다.

부산블루코스트 지난 5월 18일 해운대 동백유원지에서 이기대 동생말을 연결하는 연장 4.2㎞ 해상구간에 4500억원을 투입 자동순환식 3S케이블카 35인승캐빈 80기를 운행하는 내용의 사업을 제안했다.

사측에 따르면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4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개발특혜, 환경훼손 등 다양한 문제점이 쏟아져 나오면서 광안리 바다가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돈벌이 수단이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해상케이블카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법인의 대표가 용호만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허가 당시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산시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객관적 정책판단을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에 사업타당성 및 교통, 안전,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과제수행을 의뢰하고 그동안 지역주민·학계·시의회·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 뒤 사업제안서 반려 결정을 통보했다.

한편 부산블루코스트는 반려사유를 검토한 뒤 사업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의 추진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