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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그윽한 그곳, 지역문화 꽃 피우다기장군 '문화공감 빈자리'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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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1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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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의 비영리문화단체 ‘문화공감 빈자리’는 매주 월요일 기장군의 새로운 문화아지트이자 커피공장으로 유명한 하가빈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비영리문화단체 다양한 강좌 개설
대학교수부터 해녀까지 문화교류

주민 강연대 올라 자신의 삶 이야기
여름방학 논술코칭교실 큰 주목


기장 대변항 인근의 커피공장 하가빈.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 자리 잡은 커피공장에서는 지역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따뜻한 커피향이 물씬 풍긴다.

매주 월요일 이곳에서는 비영리문화단체 '문화공감 빈자리(대표 하오용)'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빈자리'는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커피가 있는 자리로 빈(Bean)자리, 비어있는 자리, 열린 자리로 빈자리, 손님의 자리로 빈(貧)자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빈(貧)자리라는 4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월 도형심리분석 분야 권위자인 윤인식 선생이 '가족 간의 소통, 문제없으십니까? 첫 공감강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강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인문학 강연, 문화유적 및 향토유적 답사 프로그램, 예술 공연 및 강연, 건강을 위한 의학 강연, 역사 탐방 등 분야도 다양하다.

여기에 강연자로 대학교수부터 스포츠인, 걸그룹 멤버, 트로트가수까지 전문적인 지식 강좌부터 삶의 진솔한 경험담 까지 살아있는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 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공감 빈자리에서 미술실기 지도를 받고 있는 모습.
문화공감 빈자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주민들이 강연대에 올라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장군에서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박말애 시인이나, 기장미역과 다시마 판매 사업을 하는 박혜라 프로골퍼 강연은 참여자들로 큰 호응을 받으며 주민들에게 깊은 공감으로 함께했던 시간으로 손꼽힌다.

장승연 사무국장은 "그 동안 수많은 공감 강좌를 행하다보니 기장에 숨은 보석 같은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실제로 어렵게 초빙한 전문가들의 강좌보다도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분들의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초·중·고 대상 독서 논술 코칭교실, 수학 지도, 미술 실기 지도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동안 특강으로 열린 논술코칭교실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기장군의 빛나는 별빛 아래 펼쳐진 '한여름 밤의 가족 페스티벌'은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모이면서 지역의 소규모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이곳을 회원들의 장기를 살린 기타연주, 춤, 노래 등이 어우러지면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에게 뜻 깊은 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뜻 있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초기 소규모 회원으로 출발한 것이 어느덧 300여명이 넘는 지역 대표 문화단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오용 대표는 "문화공감 빈자리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강연자가 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공감 빈자리의 다음 공감강좌는 오는 21일 '시낭송으로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여정 어린이집원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네이버밴드 '비영리문화단체 문화공감 빈자리'를 통해 가입하거나 아래연락처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61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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