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만동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 종사자가 최근 열린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의 도자기체험을 돕고 있다.

감만동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남구 명소 관광상품화 수익창출
최근 600여 상품 남구청에 납품

"남구의 다양한 관광명소가 입혀진 머그컵,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지난달 열린 오륙도평화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축제 현장에는 남구의 관광 명소가 새겨진 전사 머그컵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기념품으로 전달되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머그컵 제작을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시설장 권도형)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인지적장애인들이 만든 사실이 알려지며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근로장애인들이 만든 전사 머그컵에는 오륙도, 이기대, 유엔기념공원 등을 비롯해 직접 그린 그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남구 관광 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4월 남구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에 신청한 '머그 이야기' 프로그램이 선정되면서 부터다.

'머그 이야기' 프로그램은 평소 직업 훈련으로 생활도자기 교육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온 이곳 근로 장애인들에게 전사 머그컵을 활용해 직무능력 향상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창출을 목표로 이뤄졌다.

5개월 동안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진을 입힌 머그컵부터 직접 그린 그림까지 다양한 컵들이 결과물로 나왔다.

일반인 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남구청으로부터 600개의 관광상품을 수주하는 효과도 거두는 한편 이번 축제에서 제9회 남구복지박람회와 제3회 남구평생학습박람회에도 참여해 생활도자기 판매와 머그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남구 관광명소 머그컵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도자기 감사패 등의 판매를 통해 수익창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권도형 시설장은 "직원 역량교육 강화 그리고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근로장애인들의 임금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며 "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관광상품 등록 등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성인지적장애인들 20여명을 대상으로 도자시기 사업, 임가공 사업 등 직업훈련 및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안전교육, 등반, 합창단, 영화체험 등 다양한 문화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