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의회 조상진 의원.

남구의회 조상진 의원
남구 여론조사 조례 대표 발의
문현터널 상부공사 등 현안 대상

남구 지역의 중요시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듣기위한 조례가 만들어졌다.

남구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250회 2차정례회에서 조상진 의원(대연3·5·6동, 사진)이 대표 발의한 '부산광역시 남구 여론조사 조례'를 통과 시켰다.

이 조례는 중요시책이나 사업을 수립, 시행함에 있어 시민의견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렴해 행정의 민주성·공정성·신뢰성 확보를 통해 시민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 지정되는 이번 조례안은 구청장의 책무, 여론조사대상 및 범위, 조사방법, 질문지작성, 조사결과 공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구청장은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여론조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 ▲조사방법은 전화자동응답(ARS), 직접면접조사, 인터넷 등 ▲질문지 작성방법, 조사결과의 공표, 비밀 준수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단 법정의무사업, 구에서 설치 운용하는 기금 사업,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에 부칠 수 없는 사항은 여론조사에서 제외된다.

조 의원은 "내년에 추진을 앞두고 있는 남구보건소 이전, 문현터널 상부공사 활용방안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객관적이고 투명적인 구정운영과 함께 지역주민의 알 권리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