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유 병원장(왼쪽)이 특허청장상을 받고 있다.

윌리스요양병원 김태유 병원장
‘약재파우더 머신’ 출품 호평

윌리스요양병원 김태유 병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 참가해 특허청장상(은상)을 수상했다.

김 병원장이 출품한 기계는 '약재파우더 머신'으로 약봉지를 통째로 빻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일반 약국에서 가루약 조제 하는 과정에서 처방전에 없는 다른 약들이 섞여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고 자동 조제기에 다른 약의 가루가 남아 있어 가루약을 복용하는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부작용 위험에 노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재파우더머신은 힘의 속도 조절을 통해 봉지가 온전한 상태로 알약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량의 가루약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루약이 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가루가 날리는 현상까지 막을 수 있어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은 지난해 국내 특허를 받은데 이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지역에 특허를 출원해 놓 은 상태다.

안정성과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부산봉생병원, 대전시립요양병원, 일산병원 등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 병원장은 "파우더머신을 통해 일반 병원과 약국에서 가루약을 조제하면서 약품이 섞이는 부작용을 막고 조제 담당자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보다 많은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병원장은 약재파우더 머신 이외에도 인지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치료 및 예방을 돕는 브레인헬스 애플리케이션, 인지치료 프로그램 및 책자 및 기구 등을 자체 개발해 병원 내 치매환자들에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