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집힌 명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해수부가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으로부터 인공 1세대를 얻어 배양한 후 성장한 어린 명태를 방류한 명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고성 앞바다에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잡힌 명태 유전자 분석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 확인
해수부 ‘명태 살리기 사업’ 성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속초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고성 앞바다에서 방류한 인공 1시대 명태임이 밝혀졌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방류한 명태가 자연환경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것이어서 학계는 물론 수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3년여 만에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잡힌 명태는 해수부가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으로부터 인공 1세대를 얻어 배양한 후 2015년 12월 20㎝ 정도로 성장한 어린 명태 1만 5000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 명태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DNA 분석이 가능한 67마리 중이 2마리의 유전정보가 방류한 명태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명태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생산시설을 확충하여 방류용 명태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태 서식환경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를 진행하여 어린 명태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태 유전정보 식별기술을 활용해 동해안에서 잡히는 명태의 유전정보를 확인해 방류한 명태가 성공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