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업체 공무원 등 힘 모아
1억원 모금 저소득층에 전달
9년간 중·고교생 1432명 혜택

남구가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구는 올해 교복구입비 지원사업비로 1억원의 성금이 모여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남구를 비롯해 남부교육청과 한국남부발전, 관내 기업체 직원, 주민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5838만원을 모금해 예비 중학생 158명에게 교복 구입비로 전달했다.

교복지원사업은 통상적으로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지만 올해는 IS동서가 교복구입비로 4000만원을 기탁해 저소득층 고등학생 160명에게도 전달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교복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외계층의 자녀 교복 지원사업은 남구 공무원과 남구교육지원청 교직원, 관내 기업체 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 오고 있다.

여기에 주민과 기업이 참여해 학생 1명당 25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남구가 기초생활보장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40명에게 지원하면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3억 5800만원을 모금, 중·고교생 1432명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남구 관계자는 “저소득계층 가정에서 자녀들의 교복구입비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구가 2008년부터 교복 지원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여기에는 주민과 관내 기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해 해마다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교육도시 남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