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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효의 집을 아시나요우리동네 예체능 - 문현동 '연효재'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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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7  1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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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효재를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우리 전통 자연발효 식품인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막걸리 학교 프로그램 인기
20~50대 연령층 200여명 수료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에 선정
‘발효빌리지’ 문화공간 만들기 목표

“한국의 전통 발효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창업도 할 수 있는 발효문화 공간을 알고 계시나요?”

발효 과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효의 원리를 배우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있어 화제다.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연효재(대표 김단아).

자연발효의 집이란 뜻을 가진 이곳은 우리 전통 발효공법을 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이다.

발효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발효 부산물을 이용한 발효 미용제를 만드는가 하면 인문학을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 2013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창조벤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재는 부산의 단 2개밖에 없는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연효재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부산막걸리 학교.

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농림부 지정 우리술 전통교육기관으로 선정 될 만큼 전문성이 뛰어나다.

어느새 10기수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막걸리를 빚고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효에 대한 역사, 부산 경남지역의 막걸리 실태, 영양학적 분석, 장인과의 만남 등 인문학이 더해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강에 5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20~50대까지 국·내외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면서 이곳을 거쳐 간 이들만 200여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기업체들의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고 한다.

   
▲ 김단아 대표가 부산막걸리학교 수업시간에 자연발효를 통해 막걸리를 만드는 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김단아 대표는 "부산 경남지역의 전통막걸리만 300여개 이상이 존재하고 있는데 각 지역 쌀, 특산물,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풍미를 직접 맛보고 제작해 볼 수 있다"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발효 문화를 알리는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발효를 통한 다양한 음식을 직접 제작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이밖에도 연효재는 부산발효요리, 어린이발효과학, 막걸리 오감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상품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막걸리 초콜릿, 지게미 쿠키, 발효청, 막걸리비누, 누룩소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아래층에는 한산도가라는 주막을 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지방주와 발효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농림수산부 주관 전국 주안상대회 증류주부문에서 부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명란다시마롤, 부산어묵탕, 소라삼합 등과 함께 솔송주를 선보여 우승(금상)을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 대표는 외국의 와인 학교처럼 발효 빌리지를 만들어 전통주를 체험하고 즐기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지난해부터는 부산시 예비적 사회적기업에 선정되면서 발효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전통주 뿐만 아니라 발효문화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젊은 친구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며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청년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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