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향균)는 지난달 21일 심리부검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남부경찰서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부경찰서 형사과 팀원들이 참석해 심리부검에 대한 안내와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심리부검사업은 부산시 주최로 지난 2013년 2월부터 가족, 친인척, 가까운 친구들로부터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의 자살과 관련된 정보를 심층적으로 수집하는 조사사업이다.

심리부검에 동의한 유가족과는 3시간 정도의 심층 상담이 진행되며 상담 이후 지속적인 상담 및 자조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자살 유가족을 대면할 기회가 많은 형사과 팀원들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심리부검의 의뢰율이 높아지고 유가족에게는 고인과 따뜻한 작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예술대학교(총장 안원철)와 ‘생명존중 문화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생명존중캠페인,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교육, 생명존중 서약서 작성 등 다양한 정신건강사업을 공동 진행한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한 대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학생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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