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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 있으면 동장에게 얘기하세요”이동복지상담실 여는 남구 우암동 김종원 동장
서영태 기자  |  or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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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5  18: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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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최초 사회복지사무관으로 지난해 7월 우암동장으로 취임한 김종원 동장이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이동복지상담실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7년 복지업무 노하우 살려
행복마켓 열리는 날 복지상담

지역연계 복지네트워크 구축
복지·보건·고용 함께 고민

전체 인구의 30%가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남구 우암동은 부산의 어느 곳 보다 복지수요가 높은 곳이다. 최근에는 재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젊은층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동장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발굴과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직접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종원 동장으로 복지업무 경력 27년을 자랑하며 남구 유일의 사회복지 사무관이다.

지난해 7월 우암동 동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어려운 세대가 많은 우암동을 누비며 주민들로부터 복지동장으로 통한다. 지난달 22일에는 이동복지상담실을 열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동장은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과의 상담 내용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수첩에 메모했다. 이 내용은 주민센터 복지팀과 의논한 뒤 통장과 봉사단체, 주민 등과 함께 복지사업 연계를 통해 후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복지상담실은 주민센터를 찾아오는 복지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연계하는 수동적 복지지원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찾아나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김 동장의 의지가 근간을 이루는 우암동만의 복지시책이다.

김 동장은 "복지상담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어르신들이 많은 현실이다"며 "우암동 행복마켓이 열리는 날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주민이 물품도 가져가고 함께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현재 봉사단체, 유관단체, 주민 등과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취약계층 발굴과 함께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보건‧고용 등을 함께 고민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과거에는 공무원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거나 본인이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주민이 어려운 이웃의 상황을 살피고 복지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구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지난해 갓난아이와 단칸방에서 보일러도 없이 살고 있는 모녀 가정이 있다는 주민 제보를 듣고 적십자 희망풍차 긴급지원을 통해 500만원의 보증금을 지원 받았다.

부족한 보증금이지만 각 동에서 활동하는 복지통장의 도움으로 방을 구하고 봉사단체에서 집수리를 하면서 보금자리가 마련되는 성과도 거뒀다.

주민센터 복지팀은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추천하면서 그녀는 현재 요양보호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끝으로 김 동장은 열악한 현장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는 사회복지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새벽에 없어졌다며 자다가도 뛰쳐나가 경찰과 함께 골목을 누비는 등 넘치는 업무에 인원까지 부족한 현실이다"며 "인원 충당과 처우개선을 통해 더 많은 복지동장이 활동하는 우리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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