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수영구 광안동에서 열린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부산문해교육협회’편에 출연한 초대가수 예나가 열창을 하자 관객들이 박수로 호응하고 있다.

한글공부 삼매경 어르신 참여
최신 가요 부르며 즐거운 한때

초청가수 빛나는 무대에 열광
이세연 씨 영예의 최우수상

가나병원, 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4월 편이 지난 21일 수영구 광안동 부산문해교육협회에서 열렸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날 가요제는 출전자와 문화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 어르신들, 이웃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들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나눔재단에서 마련한 떡과 부산문해협회 회원들이 마련한 다과를 나누며 음악과 함께하는 한 낮의 동네잔치가 열렸다.

이날 가요제는 참가를 희망한 동네가수는 모두 10명으로 무대에 올라 100분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출전자는 김도연 씨로 무반주로 '반'을 부르며 짠한 감동으로 첫 무대를 연데 이어 다음으로 오른 백순애 씨는 '천년을 빌려준다면'을 통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곽해수 씨가 무대에 올라 '원점'을 부르며 안정된 음정으로 노래를 마쳤고 장만덕 씨가 '사랑의 미로'를 부르며 댄스 열풍을 이어 갔다.

이어진 무대는 초청가수 예나의 무대. ‘최고다 당신’과 ‘오라버니’를 연이어 부르며 가요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5번째 참가자 김근엽 씨는 ‘삼다도 소식’을 부른 후 "연습할 땐 잘 됐는데 요기만 나오면 이렇게 안되네"하며 큰 웃음을 안겨줬고 김맹자 씨는 ‘해바라기꽃’을 열창했다.


다음은 가요제에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부르는 곡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김남순 씨가 '묻지 마세요'를 열창한데 이어 강갑순 씨가 부산문해교육협회 관계자들과 함께흥겨운 댄스를 추며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보였다.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오륙도가요제 전속 가수 김종규 씨가 무대에 올라 ‘동삼갈매기’와 ‘안동역에서’를 부르자 무대에 관객들이 나오면서 한 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무대의 마지막은 부산문회교육협회 막내수강생들이 출동했다.

김선자 씨는 시원한 목소리로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며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즐거운 댄스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마지막에 오른 이세연 씨는 '오라버니'를 맛깔나게 부르며 가요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초청가수로는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작곡가 박건우 씨가 무대에 올라 초청가수 차정주 씨와 팝송을 부르며 봄날 따뜻한 음악을 선물했다.

이날 대회 최우수상에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세연 씨가 우수상은 김도연 씨, 장려상은 김선자 씨, 인기상은 강갑순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문해교육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부산문해교육협회는 성인문해교실, 검정고시반 60여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올해 2107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당선되는 성과도 거둔데 이어 중구청 문해교육자원봉사단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이밖에도 복지관 봉사 등 다양한 사회 참여활동을 펼치고 있다.